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90대 할머니와 그녀의 30대 손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오전 6시 30분경 발생한 이 화재는 3층짜리 상가 건물의 3층에서 시작됐으며, 불이 나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A씨를 안고 손자 B씨가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려 탈출했다.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할머니는 외상 없이 구조되었다. 불이 난 층에는 A씨와 B씨 가족만 거주하고 있었으며,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큰 불길은 20여 분 만에 잡혔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