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과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 선수 히라노 미우가 갑자기 환복을 위해 5분 넘게 자리를 비운 이유가 “이대로 경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밝혔다.
신유빈이 3세트를 연속으로 이기며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일각에선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공교롭게도 히라노는 재정비를 마친 뒤 다음 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서 신유빈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커뮤니티에선 히라노 선수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규정엔 어긋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합 중 의복 교체는 매너 문제 아니냐” “원래 탁구는 예민한 운동이라 작은 것 하나가 크게 작용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도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몸이 굳는 것을 느꼈고, 흐름을 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