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교과서 위안부 내용 없다..” “이 출판사 정체가 뭐냐” 역사를 잊은 출판사에 국민이 분노했다

“새 역사 교과서 위안부 내용 없다..” “이 출판사 정체가 뭐냐” 역사를 잊은 출판사에 국민이 분노했다

2025년 새 역사교과서 발표, 일본군 위안부 서술 축소로 논란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결정됐다.

교육부는 30일 관보를 통해 새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와 지도서는 총 681종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친일 인사에 대한 서술이 축소되거나 우회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다.

이들 교과서는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근현대사 내용 서술이 이념 논쟁의 중심에 서왔기 때문에 이번 검정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중학교 역사 Ⅰ·Ⅱ 교과서는 지학사, 미래엔, 비상교육 등 7곳에서, 고등학교 한국사 Ⅰ·Ⅱ 교과서는 동아출판, 비상교육, 한국학력평가원 등 9곳에서 제작한 18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술이다. 일부 교과서는 성 착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고 짧게 설명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를 주로 참고자료나 연습문제 형태로 다루며 서술을 최소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한 교과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보자”라는 연습문제가 포함되었다.

또한, 한국 근·현대사의 핵심 사건과 인물에 대한 서술 역시 주제탐구나 참고자료 형식으로 다루어졌으며, 친일파 인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승만의 ‘정읍 발언’과 박정희 정부의 경제 정책 평가도 학생들이 스스로 분석하도록 유도하는 과제 형태로 배치되었다.

새로운 교과서는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되어 현장 검토를 거치며, 202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검정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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