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고 일본 야구사 새로쓰며 우승..” 일본 야구의 성지 고시엔에서 거둔 영광에 모두가 기립 박수쳤다.

“한국 국제고 일본 야구사 새로쓰며 우승..” 일본 야구의 성지 고시엔에서 거둔 영광에 모두가 기립 박수쳤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일명 ‘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도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으며, 양 팀 모두 정규 이닝 동안 득점 없이 맞섰다. 교토국제고는 10회 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 등을 통해 2점을 먼저 올렸다.

간토다이이치고는 10회 말 1점을 추격했으나, 교토국제고 투수 니시무라 잇키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졌고, 이 장면은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가사로 시작하며,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이후, 2021년 처음으로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고, 이번에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교토국제고의 고마키 노리츠구 감독은 “이번 우승은 우리 팀과 학교 전체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선수들과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야구부 주장 후지모토 하루키는 “이 우승은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우승은 일본 전역에서 교토국제고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한일 협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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