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국회를 방문해 배드민턴 선수들의 불합리한 계약 조건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진천선수촌 생활, 선수 계약기간, 그리고 스폰서 요넥스 운동화 착용 의무와 관련된 불만과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안 선수는 특히 배드민턴 실업연맹이 정한 신인선수 계약기간의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현재의 계약 조건은 대졸 선수의 경우 5년, 고졸 선수는 7년으로 계약기간을 제한하고 있으며, 입단 3년 차까지 연봉 인상 폭을 연간 7%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안 선수는 이러한 규정이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선수는 요넥스 운동화 필수 착용 규정의 완화도 요구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협찬사와의 계약 때문에 특정 브랜드의 장비를 강제로 사용해야 하는 불합리함을 지적한 것으로, 선수들의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요구입니다.
국회 문체위는 안 선수의 증언을 바탕으로 배드민턴 실업연맹 측에 이 문제를 전달할 예정이며, 안세영 선수의 발언이 법과 제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요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많은 운동선수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달라는 호소로 해석됩니다.
이 문제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유사한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국회와 관련 기관들이 이러한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적 개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