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20·대한항공)이 ‘바나나맛우유’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뜻깊은 기부 행보를 이어갔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GNS는 16일 “신유빈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선정됐고, 첫 광고 모델료 중 1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을 통해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타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그녀의 활기찬 경기 모습과 경기 중 보여준 귀여운 ‘먹방’ 장면들이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신유빈이 경기 중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딱!’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다.
신유빈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다시 경험하면서 해외 대회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후배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기부가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신유빈과 함께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전부터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그녀는 첫 월급부터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했으며, 도쿄올림픽 직후에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 역시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