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천재’라 불리던 김우민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7위를 해 결승에서 1번 레인으로 배정 받았던 김우민은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한국 수영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박태환 이후 처음이다.
김우민은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처럼, 숨 막히는 올림픽 무대에서 1번 레인의 불리한 점을 지워냈다.
김우민은 “터치 패드를 찍으며 돌아서는 그 순간 태극기를 든 관중들의 환호를 보고 ‘아 내가 땄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수영장에서 온 힘을 쏟고, 도핑 테스트를 받느라 자정이 넘어서 숙소에 도착한 김우민은 “피곤하지만, 메달 획득의 여운이 남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자유형 200m 예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