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돈으로 파리서 논 배드민턴협회 임원들.. 기부금은 5년째 0원” 안세영, 부패한 협회 폭로해 모두가 주목했다

“협회 돈으로 파리서 논 배드민턴협회 임원들.. 기부금은 5년째 0원” 안세영, 부패한 협회 폭로해 모두가 주목했다

정부가 ‘셔틀콕 황제’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간의 선수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파리 올림픽 출장을 다녀온 배드민턴협회 임원 전원이 협회 운영비로 항공료를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다른 종목 연맹들이 임원들의 항공료를 개인 자비로 처리한 것과 비교해 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24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8명 전원이 파리 올림픽 출장을 위한 항공료를 협회 운영비로 충당했다. 이는 대한양궁협회, 대한사격연맹 등 다른 종목 연맹들이 임원들의 항공료를 개인 돈으로 해결하거나, 회장이 임원의 항공료를 사비로 지원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5년간 기부금 수입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스포츠 협회들은 일반적으로 기부금과 스폰서십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선수 지원 및 대회 개최에 사용한다. 그러나 배드민턴협회는 주요 수입원인 기부금이 단 한 푼도 없었다는 점에서, 협회의 재정 자립도와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양궁협회의 정의선 회장은 올해만 83억 원을 기부하며 협회의 재정 자립도를 크게 높였으며, 한국사격연맹 또한 5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 58.14%의 재정 자립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배드민턴협회의 재정 자립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31.33%로, 타 종목 연맹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강유정 의원은 “배드민턴협회는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운영 방식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과 복지가 부족하다”며 “특히 기부금이 0원인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과 재정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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