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존박→박존되다” 외국인 성명 ‘성-이름’ 순 표기법에 “아니,잠깐만요” 그럼 헤리포터는 포터헤리?

“가수 존박→박존되다” 외국인 성명 ‘성-이름’ 순 표기법에 “아니,잠깐만요” 그럼 헤리포터는 포터헤리?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이름’ 순서로 통일하는 표준안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 가수 존박(한국이름 박성규)이 “잠시만요”라는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행안부는 외국인 성명 표기의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와 띄어쓰기를 적용하고, 한글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붙여쓰기를 원칙으로 하는 표준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표준안이 확정되면, 톰 소여(TOM SAWYER)는 소여 톰(SAWYER TOM),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스위프트 테일러(SWIFT TAYLOR)로 표기해야 한다. 해리 포터(HARRY POTTER)는 포터 해리(POTTER HARRY)로 표기해야 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가수 존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며, 표준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 측은 “일관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기존에 익숙한 표기를 바꾸는 것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행안부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9월 19일까지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행정 예고하고, 이후 표준안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표준안은 외국인등록증과 여권 등 출입국 관련 문서에 기재된 로마자 성명을 기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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